부산은행, 최고 연 4.20% 주거래 우대예금 출시
2026-10-20 05:51
BNK부산은행이 고객의 금융거래 실적과 유형에 따라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주거래 예금 상품을 선보인다. 급여소득자와 개인사업자 등 고객별 특성을 반영한 금리 우대 조건을 마련하고, 기업과의 협약을 통해 임직원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부산은행은 19일 ‘Only One 주거래 우대예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은 고객의 금융거래 실적과 우대조건 충족 여부에 따라 금리를 차등 적용한다. 기본금리는 연 2.90%이며, 우대금리를 최대 1.30%포인트까지 더하면 최고 연 4.2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상품은 고객군별 거래 특성을 고려해 우대금리 조건을 구성했다. 급여소득자의 경우 급여이체 실적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납입 실적에 따라 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정기적인 급여이체와 노후 준비를 위한 금융거래를 부산은행과 연계하면 추가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개인사업자는 사업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융거래 실적을 바탕으로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가맹점 대금 입금 실적과 노란우산공제 신규 가입 여부 등이 주요 조건이다. 사업자의 매출 대금 흐름과 소기업·소상공인의 생활 안정 및 노후 대비와 관련된 거래를 반영해 혜택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급여소득자와 개인사업자에게 적용되는 조건 외에도 다양한 공통 우대항목이 마련됐다. 모임통장의 평균잔액과 부산은행 신용카드·체크카드 이용실적, 만기해지 여부 등이 우대금리 조건에 포함된다. 고객이 일상적인 금융생활에서 이용하는 계좌와 카드 거래를 통해서도 추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최근 1년 동안 부산은행의 예금이나 적금에 가입한 이력이 없는 고객에게도 추가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기존 거래 고객의 주거래 혜택을 강화하는 동시에, 부산은행과 예·적금 거래가 없었던 고객이 새롭게 금융거래를 시작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기업을 비롯한 다양한 기업과의 협약을 통한 특별우대금리도 눈에 띈다. 부산은행은 협약을 맺은 기업의 임직원에게 연 0.20%포인트의 특별우대금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업과 금융기관 간 협력을 활용해 임직원의 금융 혜택을 확대하고, 기업 단위의 신규 고객 유치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다만 실제 적용되는 금리는 고객이 충족한 우대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기본금리에 모든 우대금리가 자동으로 더해지는 것은 아니므로, 가입을 고려하는 고객은 자신의 거래 유형과 실적이 각 조건에 해당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최고 금리를 적용받기 위해 필요한 세부 조건과 항목별 우대금리 역시 가입 전에 살펴보는 것이 좋다.
부산은행은 이번 상품을 통해 기존 고객의 주거래 관계를 강화하고 신규 고객과의 거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고객별 금융거래 특성을 반영한 우대금리를 제공함으로써 급여이체와 사업자 매출 대금 입금, 카드 이용 등 다양한 거래가 부산은행을 중심으로 이뤄지도록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상품 가입은 부산은행 영업점과 모바일뱅킹을 통해 가능하다. 가입 대상과 기간, 우대금리 적용을 위한 세부 조건 등 자세한 내용은 부산은행 공식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Only One 주거래 우대예금’은 고객의 거래 형태에 따라 금리 혜택을 차별화하고 기업 협약을 통한 추가 우대까지 제공한다는 점에서 특징을 갖는다. 부산은행이 고객 맞춤형 금융상품을 통해 기존 고객의 이용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이준 기자 yijun_i@trendnewsreaders.com

조각 작품이 설치된다. 평소 쉽게 방문하기 어려웠던 성북동 별서도 한시적으로 개방돼 관람객을 맞는다.성북구립미술관은 오는 20일부터 11월 1일까지 성북구 일대에서 제1회 '2026 성북아트위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성북구청과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미술관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집: 이어진 숨결'을 주제로 7개 특별·기획전시와 11곳의 역사문화예술 공간 프로젝트, 지역 미술기관 22곳이 참여하는 네트워크 전시를 선보인다. 지역에 축적된 역사와 문화예술의 흔적을 동시대 미술의 관점에서 재조명하고, 일상 속 공간을 예술을 경험하는 장소로 확장한다는 취지다.가장 주목할 만한 전시는 성북구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서세옥·서도호: 어루만지다(撫)'다. 한국 수묵추상미술을 대표하는 서세옥과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설치미술가 서도호 부자의 작품을 성북동 한옥이라는 공통된 기억으로 연결했다.전시에서는 서세옥의 '인간' 연작과 서도호가 성북동 한옥을 탁본한 신작, 실 드로잉 등을 만날 수 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예술 세계를 구축해 온 두 작가의 작품을 통해 집이라는 공간이 단순한 거주지를 넘어 세대 간 기억과 경험을 이어주는 예술적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고려대학교박물관에서는 변시지(1926~2013)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가 열린다. 제주 출신인 변시지가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 거처를 마련하고 18년 동안 작품 활동을 이어갔던 시기를 조명한다. 작가의 삶과 창작 활동을 지역의 역사와 연결해 살펴볼 수 있는 전시다.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에서는 최만린과 박병욱의 작품을 '정릉집'이라는 장소를 중심으로 연결한 2인전 '집: 두 조각가를 잇다'를 선보인다. 김중업 건축문화의 집에서는 이정윤의 작품전 '노래하는 집'이 관람객을 만난다. 각각의 공간이 지닌 고유한 역사와 기억을 작품을 통해 새롭게 해석한다.성북구 곳곳에 자리한 역사문화유산 11곳도 동시대 미술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장으로 활용된다. 최순우 옛집에는 조각가 최인수의 작품이 설치되며, 만해 한용운이 말년을 보낸 심우장에서는 이우성이 '심우도'를 오늘날의 시각으로 재해석한다. 조선시대 왕비가 양잠의 신에게 제사를 지냈던 선잠단지에서는 신예선이 명주실을 활용한 설치작품을 선보인다.이번 행사의 주요 공간 가운데 하나는 성북동 별서다. 조선 말기 문인 황윤명이 조성한 전통 정원으로, 2020년 명승 제118호로 지정됐다. 행사 기간에 한시적으로 공개돼 관람객들이 역사적 공간과 현대미술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지난해 화재로 일부 소실된 송석정에는 한성필의 작품이 설치된다. 작가는 가림막 위에 수묵채색화로 옛 모습을 재현해 화재로 훼손된 공간의 과거 모습을 예술적으로 표현했다. 사라지거나 변화한 공간의 흔적을 작품으로 되짚어볼 수 있도록 했다.한양도성 성벽 아래에는 조각가 정현의 '서 있는 사람' 7점이 놓인다. 오랜 세월을 견뎌온 성돌과 낡은 철도 침목을 활용한 조각이 역사적 구조물과 마주하며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작품은 성북아트위크 기간 이후에도 2027년 4월까지 감상할 수 있다.이 밖에도 이종석별장에서는 김동해의 작품을, 삼청각에서는 유나얼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권진규 아틀리에에서는 과거 이 공간을 레지던시로 사용했던 작가 4명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예술가의 작업 공간과 지역의 문화유산을 전시와 연결해 관람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작품 감상뿐 아니라 예술가와 작품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공유서가 사서고생에서 열리는 성북아트페어에는 작가 21명이 참여해 작품 60점을 출품한다. 24일에는 오픈레지던시와 전시 연계 공연도 진행돼 작가들의 작업 과정과 예술 활동을 접할 수 있다.주요 전시장 11개 정류소를 연결하는 순환버스도 운영한다.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운행하는 버스는 성북동을 비롯해 정릉, 장위, 안암 일대를 연결한다. 여러 전시 공간을 둘러보려는 관람객은 별도 티켓을 구매해 이용할 수 있다.김보라 성북구립미술관장은 이번 행사를 두고 성북에 축적된 역사와 문화예술 자산을 동시대 예술의 시선으로 새롭게 바라보고, 지역 곳곳에 자리한 보존 공간의 가치를 나누는 자리라고 설명했다.이번 성북아트위크는 미술관 내부에 머물던 전시 경험을 지역의 주택과 정원, 역사문화유산으로 넓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관람객들은 작품을 감상하는 동시에 성북구의 다양한 공간이 지닌 역사와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다. 행사 일정과 전시별 관람 정보는 성북아트위크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