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승, 신인 계약금 16억…역대 최고

2026-10-07 15:33


‘부산고 오타니’로 불리며 투수와 타자를 모두 소화해 주목받은 하현승이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금 16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KBO리그 신인 계약금 역대 최고액으로, 20년 가까이 이어진 종전 기록을 크게 넘어섰다. 

 

키움은 7일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한 부산고 하현승과 계약금 16억원에 입단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하현승이 받은 계약금은 2006년 KIA 타이거즈에 입단한 한기주의 10억원을 뛰어넘는 금액이다. 기존 기록보다 6억원이나 많아 KBO 신인 계약금 역사를 새로 쓰게 됐다.

 

하현승은 고교 시절부터 투수와 타자를 모두 맡으며 뛰어난 기량을 보여왔다. 특히 올해 열린 18세 이하(U-18)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며 자신의 이름을 국제무대에 알렸다.

 

대회에서 하현승은 결승전을 포함해 3경기에 등판해 모두 승리를 챙겼다. 전체 15⅔이닝을 던지면서 25개의 삼진을 잡았고 4개의 안타만 허용하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특히 일본과 맞붙은 결승전에서는 7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두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하현승은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다. 키움은 1순위 지명권을 하현승에게 사용했고, 하현승은 프로 첫 무대로 키움을 선택했다.

 


당초 하현승에게는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관심을 보였다. 뉴욕 양키스를 비롯한 MLB 구단들이 영입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보도에서는 양키스가 약 300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40억원 규모의 조건을 제시했다는 내용도 나왔다. 하현승은 여러 가능성을 검토한 끝에 우선 KBO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하기로 했다.

 

키움은 하현승의 선택과 기량을 모두 고려해 역대 최고 수준의 계약금을 책정했다. 구단은 하현승의 뛰어난 기량과 성장 가능성뿐 아니라 해외 진출 대신 국내 무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하기로 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16억원이라는 계약금은 단순히 올해 신인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넘어 KBO리그 전체 신인 계약금 기록을 새로 썼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06년 한기주가 KIA와 계약하며 받은 10억원이 오랫동안 최고 기록으로 남아 있었지만, 하현승이 이를 20년 만에 경신했다.

 

하현승은 계약을 마친 뒤 구단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 좋은 대우를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평소 오고 싶었던 팀의 일원이 됐다는 사실이 실감 난다고 말했다.

 

또 키움에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선배들이 많고 현재도 훌륭한 선수들이 있는 만큼 옆에서 많이 배우며 성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내년 시즌 그라운드에서 팬들에게 인사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열심히 준비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키움은 하현승뿐 아니라 202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선수들과의 계약도 모두 마무리했다. 전체 11명의 지명 선수 전원과 계약을 완료했다.

 

2라운드에서 지명한 경북고 내야수 최우준은 계약금 1억7000만원에 사인했고, 3라운드 지명 선수인 경동고 투수 김민준은 1억2000만원에 계약했다. 키움은 이번 신인 계약을 통해 2027시즌을 앞두고 신인 선수 구성까지 마쳤다.

 


하현승에게는 이제 ‘역대 최고 계약금’이라는 기록만큼이나 실제 프로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해졌다. 고교 시절부터 투타를 모두 소화하며 ‘이도류’로 주목받았던 만큼 키움이 그의 재능을 프로에서 어떻게 활용할지도 관심사다.

 

이미 하현승은 국제대회와 신인 드래프트를 거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여기에 KBO 신인 계약금 최고액이라는 기록까지 더하면서 프로 입단 전부터 큰 관심을 받게 됐다. 메이저리그의 관심을 뒤로하고 KBO리그를 선택한 하현승이 키움 유니폼을 입고 어떤 성장 과정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문지안 기자 JianMoon@trendnewsreaders.com

컬쳐라이프

유기견 200마리, 스타와 레드카펫 선다

고 입양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다. 유기동물 임시보호·입양 플랫폼 ‘핌키(PIMKEY)’를 운영하는 핌피바이러스는 오는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열리는 ‘2026 서울동물행복페스타’에서 ‘핌키 레드카펫 입양제’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서울시와 한국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서울동물행복페스타는 동물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핌키 레드카펫 입양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다.이번 행사의 중심은 약 200마리의 유기견이 시민들 앞에서 직접 걷는 레드카펫 런웨이다. 평소 온라인 입양 공고나 보호소를 통해 사진으로만 접했던 유기견을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행사를 구성했다.특히 올해는 입양 기회를 얻기 상대적으로 어려운 유기견들에게 관심을 모으는 데 초점을 맞췄다. 나이가 많거나 몸집이 큰 개, 장애가 있는 개들은 보호 기간이 길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이들에게 새로운 가족을 만날 기회를 넓히겠다는 취지다.이를 위해 여러 연예인과 방송인도 유기견들과 함께 레드카펫을 걷는다. 브라운아이드걸스 제아를 비롯해 배우 성훈, 안무가 리아킴, 위너 강승윤, 가수 스텔라장, 배우 연우, 댄서 킹키, EPEX의 백승과 뮤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개그우먼 심진화와 가수 조권, 뮤지컬 배우 배다해, 에이핑크 박초롱과 윤보미, 방송인 윤성빈, 배우 맹승지, 가수 겸 배우 윤지성, ITZY 리아 등도 함께한다.이번 행사는 단순한 퍼포먼스에 그치지 않는다. 레드카펫을 걷는 유기견 가운데 관심이 가는 개가 있다면 현장에서 임시보호나 입양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후 해당 유기견을 보호하고 있는 단체와 별도의 상담 및 심사 절차를 거쳐 실제 임시보호나 입양 여부가 결정된다.따라서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유기견을 직접 만나 성격이나 행동을 살펴본 뒤 보호와 입양에 대해 구체적으로 상담할 수 있다. 온라인에 올라온 사진과 짧은 소개만으로 입양 여부를 판단하는 것보다 실제 모습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장신재 핌피바이러스 대표는 이번 행사의 의미를 스타 중심의 행사가 아닌 유기견 중심의 행사라는 점에서 설명했다. 스타들이 주목받는 자리에 유기견을 초대한 것이 아니라 유기견이 주인공이 되는 자리에 스타들이 함께하는 행사라는 것이다.특히 장 대표는 오랫동안 가족을 만나지 못한 유기견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더 많은 시민에게 알려지고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행사는 오는 18일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 앞 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레드카펫 런웨이는 오전 10시 30분에 진행되는 1부와 오후 3시에 열리는 2부로 나뉘어 두 차례 진행된다.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유기견 입양은 단순히 관심을 보이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환경과 책임을 충분히 고려해야 하는 과정이다. 이번 행사 역시 현장에서 상담과 심사를 거쳐 임시보호와 입양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스타들과 함께 레드카펫을 걷는 약 200마리의 유기견이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의 눈에 띄고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특히 그동안 입양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노령견과 대형견, 장애견에게도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