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쟁 곧 끝난다”…유가 폭락 예고
2026-09-30 08:19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앤드루 W. 멜론 강당 연설에서 7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이란과의 군사 충돌을 언급했다. 그는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면서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현재 전쟁에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도 내놨다. 이어 자신이 이란과의 군사 충돌에 나서기 전 수준으로 유가가 다시 크게 떨어질 것이라며 전쟁이 끝나면 에너지 시장도 안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문제를 둘러싸고 강경한 입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여는 방안을 미국에 제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도됐다. 양국 간 협상은 이어지고 있지만 핵 프로그램 문제와 제재 완화 등을 둘러싼 입장 차이가 남아 있다.

중국과의 AI 협력에 대해서는 경계하는 태도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AI 문제를 논의했지만 많은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AI 분야에서 앞서 있는 상황에서 굳이 경쟁국과 기술 협력을 확대할 이유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도 내놨다.
특히 미국이 중국과 AI 분야에서 공동 사업이나 협력을 추진할 경우 미국이 보유한 기술과 정보가 중국에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AI 분야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국가가 경쟁에서 승리할 것이라며 미국이 중국 등 다른 국가보다 앞선 위치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AI 경쟁에서 미국의 우위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는 점과도 맥락이 이어진다.
이란 측은 즉각 반발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관련 움직임을 비판하면서 이란의 석유 수출이 막힐 경우 역내 다른 국가들의 석유 수출 역시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취지로 경고했다. 그는 이란의 안보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역내 기반시설도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란과 미국의 협상 진행 여부와 호르무즈 해협의 운항 상황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간 합의 기대가 약해지면서 유가와 미국 국채금리가 함께 상승하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팽민찬 기자 fang-min0615@trendnewsreaders.com

장군 장안읍 장안로에 조성된 부산기장촬영소를 공개하고 오는 11월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촬영소는 시범 운영을 거친 뒤 내년 상반기 정식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부산기장촬영소는 15만8412㎡, 약 4만8000평 규모의 부지에 조성됐다. 정규 축구장 약 22개에 해당하는 면적으로,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매직아일랜드를 합친 면적보다도 넓다.촬영소에는 실내 스튜디오 3개 동과 야외 촬영장 4곳, 야외 촬영 지원 시설 등이 들어섰다. 실내 스튜디오는 각각 450평에서 최대 1000평 규모이며 분장실과 대기실, 샤워실, 세트 제작실 등 촬영에 필요한 시설을 갖췄다.야외 촬영장은 장소에 따라 1600평에서 8300평 규모로 조성됐다. 대형 영화와 영상 작품의 다양한 장면을 촬영할 수 있도록 실내외 공간을 함께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총 건립비는 853억원이 투입됐다.부산기장촬영소는 지난 2019년 운영을 종료한 남양주종합촬영소를 대신하기 위해 추진됐다. 남양주종합촬영소는 132만㎡, 약 40만평 규모로 당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촬영소였다.영화진흥위원회는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 이전 정책에 따라 부산으로 이전하면서 남양주종합촬영소 운영을 종료했다. 이후 새로운 영화 촬영 기반시설을 부산에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됐다.부산기장촬영소 건립은 2005년 추진이 시작됐지만 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실제 운영까지 21년이 걸렸다. 이제 시범 운영을 앞두면서 국내 영화·영상 제작 환경에도 변화가 예상된다.영화진흥위원회는 부산기장촬영소의 첫 촬영 작품을 선정하기 위한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어떤 작품이 새 촬영소의 첫 촬영작이 될지도 관심사다.한상준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은 부산기장촬영소를 통해 한국 영화와 영상 제작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부산기장촬영소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대규모 실내외 촬영 공간과 각종 지원시설을 활용해 영화와 영상 제작에 필요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21년간 추진된 촬영소가 부산의 새로운 영상 제작 거점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