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거품론, 증시 고점까지 계속될 것
2026-09-28 09:12

20년 차 이코노미스트인 김효진 신영증권 박사는 최근 유튜브 채널 ‘머니인더트랩’에 출연해 AI 거품론과 빅테크의 과잉투자 논란을 짚었다. 김 박사는 AI 거품론이 증시의 AI 랠리가 고점을 기록하는 시점까지 계속될 것으로 봤다. AI 산업의 성장 가능성은 있지만 주가와 산업이 언제까지 상승세를 이어갈지를 두고 우려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빅테크의 자금 조달 능력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우려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금리가 높아지면 빅테크 역시 부담을 받을 수 있지만,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경우 가장 먼저 경고음이 나오는 곳은 빅테크보다 후순위 국가나 기업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기대 수익률이 높은 빅테크와 데이터센터는 국채 금리가 오르더라도 여전히 자본 배분에서 우선순위가 높다는 설명이다.

김 박사는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 다리오 아모데이의 에세이를 사례로 들며 중국을 겨냥한 AI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 대한 데이터 접근과 칩 판매를 제한하는 한편, AI 개발 속도를 조절하기 위한 국제적인 논의에 중국도 참여시켜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는 것이다.
김 박사는 시장의 위험 신호를 확인하기 위해 네 가지 지표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첫 번째는 글로벌 증시에서 AI 관련 종목에 자금이 얼마나 집중되고 있는지다. AI 관련주만 오르고 다른 종목이 크게 하락하는 상황이 나타난다면 다른 종목을 팔아 AI 주식을 사는 자금 이동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금리 상승 속도도 주요 지표로 꼽았다. 김 박사는 현재 금리 흐름에 대해 이미 경고등이 들어온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적자 기업을 포함한 대규모 기업공개(IPO)가 얼마나 원활하게 진행되는지, 사모 크레딧을 통해 AI 분야로 얼마나 많은 자금이 흘러가는지도 함께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완만한 상승 흐름을 예상하면서도 신규 자금을 크게 투입하는 방식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미 손실을 보고 있는 투자자라면 지수가 다시 힘을 내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승 흐름을 보일 때 일부 매도 등을 통해 손실을 줄여나가는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황이준 기자 yijun_i@trendnewsreaders.com

가사를 함께 부르며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26일(현지시간) 오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펩시 센터 WTC에서는 K팝 공연 ‘코리아 스포트라이트’가 열렸다. 공연은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2026 K-엑스포 멕시코: 올 어바웃 케이 스타일’의 주요 행사로 마련됐다.5500여석 규모의 공연장은 일찌감치 전석 매진됐다. 공연 시작 전부터 공연장 주변에는 좋아하는 가수를 보기 위해 찾아온 현지 팬들이 길게 줄을 섰다.멕시코 팬들의 관심은 공연 내내 이어졌다. 20대 관객 안드레아 씨는 위너를 가장 좋아하는 한국 가수로 꼽으며 춤과 랩 실력뿐 아니라 감성적인 멜로디의 음악도 매력으로 꼽았다.이날 무대에는 모두 다섯 팀이 출연했다. 록밴드 터치드는 강렬한 사운드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고, 다영은 흥겨운 댄스곡과 함께 멕시코 유명 가수 다나 파올라의 ‘말라 파마’를 현지어로 불러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이어 ‘괴물 신인’으로 소개된 알파드라이브원이 무대에 올라 격렬한 군무를 선보이며 공연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신인 그룹의 무대에도 현지 관객들은 큰 환호를 보내며 K팝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소유는 드라마 ‘도깨비’ OST인 ‘아이 미스 유(I Miss You)’와 2014년 음원 차트를 휩쓴 ‘썸’을 선보였다. 소유가 무대에 오르자 관객들은 이름을 연호하며 공연을 함께 즐겼다.피날레는 데뷔 12년 차 그룹 위너가 맡았다.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지역에서 팬덤을 쌓아온 위너가 무대에 등장하자 공연장에서는 큰 함성이 터져 나왔다.강승윤이 객석을 향해 외치자 팬들은 힘껏 화답했다. 특히 마지막 곡으로 ‘리얼리 리얼리’의 전주가 흘러나오자 공연장의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현지 팬들은 익숙한 한국어 가사를 따라 부르며 떼창을 이어갔다.위너가 다섯 곡의 무대를 선보이는 동안 팬들은 노래뿐 아니라 멤버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도 큰 환호를 보냈다. 중남미에서 이어져 온 위너의 현지 팬덤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모든 출연진이 무대에 함께 올라 팬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면서 약 180분간 이어진 공연은 막을 내렸다. 공연장을 찾은 20대 관객 로리 씨는 이날 무대를 두고 ‘마법 같은 시간’이었다며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았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번 ‘코리아 스포트라이트’는 K팝을 비롯한 한국 문화에 대한 멕시코 현지의 관심을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K팝 가수들의 공연에 현지 팬들이 한국어로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한국 음악이 현지 팬들에게 익숙한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줬다.한편 ‘2026 K-엑스포 멕시코’는 K-콘텐츠를 중심으로 식품과 뷰티, 관광 등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는 수출 상담회가 진행됐으며, 25일부터 27일까지는 국내 K-컬처 관련 기업들이 참여하는 소비자 대상 전시가 열렸다.이번 엑스포는 문화체육관광부 등 6개 부처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을 비롯한 7개 기관이 주관했다. K팝 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한국 문화와 관련 산업을 멕시코 현지에 알리는 자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