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가 같은 방” 아시안게임 숙소 난리

2026-09-18 10:52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선수단 숙소 문제가 잇따르는 가운데 개최국 일본 선수단에서도 객실 배정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했다. 남녀 선수가 같은 방에 배정되거나 코치와 선수가 한 객실을 사용하는 등 실제 숙박 상황과 맞지 않는 사례가 확인됐다. 

 

인도 매체 스포츠스타는 17일(한국시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일본 선수단이 숙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대체 숙박시설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선수단의 미즈토리 히사시 부단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부 객실 배정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단순히 객실 수가 부족한 문제를 넘어 남녀 선수는 물론 코치와 선수, 지원 인력까지 적절하지 않은 조합으로 같은 방을 배정받는 사례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객실 숫자를 맞추는 데 집중하는 과정에서 실제 필요한 숙박 조건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의료 장비를 많이 보관해야 하는 트레이너가 일반 객실에 배정되는 등 각 인력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배정도 발생했다.

 


미즈토리 부단장은 서류상으로는 객실 수가 맞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여러 문제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남성과 여성이 함께 방을 사용하거나 코치가 선수와 같은 방에 배정되는 경우가 있었고, 많은 의료 장비를 보관해야 하는 트레이너 역시 적절하지 않은 객실을 배정받았다고 밝혔다.

 

일본 측은 현재 문제가 확인된 객실 배정을 다시 조정하고 있다. 이미 일본올림픽위원회(JOC)는 숙박 문제에 대비해 나고야 시내 호텔 객실을 예비 숙소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숙박시설에서 객실을 정상적으로 재배정하기 어려울 경우 이 호텔을 대체 숙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미즈토리 부단장은 숙박 배정이 매우 빠듯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상황이 어려워질 경우 일본 선수단이 미리 준비해 둔 예비 숙박시설을 대안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기존 국제종합대회처럼 모든 선수단을 한곳에 수용하는 단일 선수촌을 건설하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참가자들은 크루즈선과 조립식 숙소, 일반 호텔 등 여러 형태의 시설에 나눠 머물게 된다.

 


숙소를 둘러싼 혼선은 일본 선수단만의 문제가 아니다. 앞서 인도 선수단 역시 나고야에 도착한 뒤 숙소 배정이 늦어지면서 최대 14시간을 기다렸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일부 선수들은 임시 숙박 공간조차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바닥에서 대기하거나 잠을 청해야 했다고 호소했다.

 

한국 선수단에서도 숙소 문제가 제기됐다. 한국 남자농구대표팀 변준형은 비좁은 숙소와 물이 새는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개막을 앞두고 참가국 선수단 곳곳에서 숙박 문제가 이어지면서 대회 운영을 둘러싼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개최국인 일본 선수단까지 객실 배정 문제를 겪으면서 여러 숙박시설을 활용하는 이번 대회의 운영 방식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문지안 기자 JianMoon@trendnewsreaders.com

컬쳐라이프

“추석엔 여기 가세요” 4대 궁 무료로 열린다

민속놀이 체험도 함께 열린다. 국가유산청은 추석 연휴인 이달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 동안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18일 밝혔다.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는 종묘도 이 기간에는 별도 예약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다만 창덕궁 후원은 무료 개방 대상에서 제외된다. 후원 관람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유료로 진행된다.궁궐을 찾는다면 조선시대 왕실 문화를 직접 볼 수 있는 행사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경복궁에서는 연휴 기간에도 수문장 교대 의식이 진행된다. 왕실 호위 문화를 보여주는 수문장 교대 의식은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열리며, 수문장 파수 의식은 오전 11시와 오후 1시에 진행될 예정이다.직접 궁궐을 방문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온라인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모두의 풍속도’ 누리집에 참여하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이용해 자신만의 조선시대 ‘부캐’를 만들어볼 수 있다.전국 곳곳에서는 추석을 맞아 전통 놀이와 공연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이어진다. 전북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에서는 19일 ‘추석맞이 민속 놀이터’가 열린다. 방문객들은 윷놀이와 떡메치기, 농악 체험 등 전통문화와 관련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서울 경복궁 인근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에서도 26일부터 27일까지 ‘모두 함께 한가위’ 행사가 진행된다. 야외 오촌댁에서는 전통 탈곡기와 풍구 등을 이용해 직접 벼를 털고 낟알을 고르는 가을걷이 체험을 할 수 있다.실제 벼 이삭을 활용해 풍년을 기원하는 액자를 만드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대한씨름협회와 함께하는 ‘한가위 맞이 씨름 체험 교실’도 진행되며, 부산 무형유산인 ‘수영농청놀이’ 한마당과 어린이 국악 뮤지컬 ‘바리야 바리야’ 등도 만나볼 수 있다.국립민속박물관의 개방형 수장고인 파주관에서는 전시와 연계한 체험도 진행된다. ‘보존과학이 밝혀낸 종이 윷판의 비밀’ 전시와 함께 종이 윷판을 직접 접어 완성하는 프로그램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국립중앙박물관에서도 추석 연휴를 맞아 전통 공연을 선보인다.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는 24일과 26일, 27일 사흘 동안 오후 1시와 3시에 ‘디 아트스팟 시리즈’ 공연이 열린다.국악관현악단 결과 사물광대, 연희컴퍼니 유희, 소리꾼 김준수 등이 참여해 전통음악과 현대적인 공연을 결합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다만 국립박물관은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휴관한다. 따라서 박물관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연휴 날짜를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이번 추석 연휴에는 궁궐과 왕릉을 비롯해 박물관과 전통문화 공간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특히 24일부터 27일까지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이 무료로 개방되는 만큼 연휴 기간 서울과 전국의 전통문화 공간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기회가 마련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