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 던지고 타석 포기…미국 야구계 발칵
2026-09-16 09:14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 내야수 윌슨 콘트레라스는 13일(한국시간) 더블A 포틀랜드 소속으로 경기에 출전했다. 재활을 위해 마이너리그 경기에 나선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장면이 나왔다.
논란은 4회 무사 상황에서 콘트레라스가 타석에 들어서면서 시작됐다. 첫 번째 공이 지나간 뒤 콘트레라스는 배트에 송진을 더 바르려 했다. 그러나 주심 대니얼 바이저웨이가 이를 제지했다.
콘트레라스는 주심의 판단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듯 불만을 드러냈다. 여기까지는 경기 중 선수와 심판 사이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신경전으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콘트레라스가 이후 타석에서 보인 행동이 논란을 크게 키웠다.

결국 스트라이크가 세 개 쌓이면서 루킹 삼진이 선언됐다. 콘트레라스는 타석을 마친 뒤 배트를 홈플레이트 근처에 던졌다. 이후 별다른 행동 없이 그대로 자리를 떠났다.
심판이 배트에 송진을 더 바르지 못하게 한 것에 대한 항의로 타석 자체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매체 좀보이미디어는 공식 엑스 계정에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면서 주심이 송진을 추가로 바르는 것을 허용하지 않자 콘트레라스가 타석을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영상이 공개되자 미국 야구팬들의 반응도 거세졌다. 특히 프로 선수인 콘트레라스가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었다는 이유로 타격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는 점이 비판의 대상이 됐다.
일부 팬들은 프로 선수로서 보여서는 안 될 행동이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또 다른 팬들은 콘트레라스의 행동을 어린아이의 떼쓰기에 비유하는 등 강한 반응을 보였다. 이 밖에도 그를 향해 ‘야구계 최악의 남자’, ‘패배자’ 등 거친 표현까지 등장했다.
이번 행동이 특히 더 좋지 않은 시선을 받은 이유는 당시 콘트레라스가 재활을 위해 마이너리그 경기에 출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선수가 마이너리그 선수들과 함께 뛰는 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방식으로 타석을 포기했다는 점이 논란을 키웠다.
콘트레라스는 논란이 발생한 다음 날인 14일 다시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마이너리그에서 벌어진 일이었지만 그의 행동을 둘러싼 논란은 메이저리그 복귀 이후에도 이어졌다.

이번에도 심판의 송진 제지에 불만을 나타내는 과정에서 타석을 사실상 포기하고 배트까지 던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단순한 판정에 대한 불만을 넘어 경기에서 어떤 방식으로 항의했느냐가 미국 야구팬들의 비판을 불러온 상황이다.
문지안 기자 JianMoon@trendnewsreaders.com

표작 ‘라보엠’을 선보인다. 뮤지컬 ‘시카고’는 오는 12월 5일부터 내년 3월 14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LG시그니처 홀에서 공연된다. 제작사 신시컴퍼니에 따르면 이번 공연에는 기존 배우들과 오디션을 통해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시카고’는 2000년 한국에서 처음 공연된 이후 꾸준히 무대에 오르며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자리 잡았다. 한국 초연 이후 26년 동안 총 1천729회 공연됐으며, 누적 관객은 180만여 명에 이른다.이번 시즌에서도 오랜 기간 작품과 함께해온 배우들이 관객을 만난다. 최정원과 윤공주, 린아가 벨마 켈리 역을 맡으며, 아이비와 티파니 영, 김수하가 록시 하트 역으로 출연한다. 빌리 플린 역에는 박건형과 에녹이 나선다.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의 출연도 눈길을 끈다. 린아와 김수하, 에녹은 오디션을 거쳐 이번 시즌에 합류했다. 기존 배우들과 새로운 배우들이 함께하면서 각 배역을 다양한 조합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특히 록시 하트 역의 아이비는 지난 8월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시카고’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국내 무대에 앞서 브로드웨이에서 같은 작품의 무대에 오른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 공연에도 나선다.오페라 무대에서는 ‘라보엠’이 관객을 찾는다.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오페라단이 오는 11월 5일부터 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공연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공연은 2024년 초연 당시 선보였던 연출을 바탕으로 무대를 새롭게 다듬었다. 거대한 책을 형상화한 미장센을 중심으로 작품의 무대 구성을 이어가는 동시에 인물 사이의 감정선을 더욱 살리고 음악적인 완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주요 배역에는 초연에 참여했던 배우와 새롭게 합류한 배우가 함께한다. 초연 무대에 올랐던 소프라노 황수미가 다시 미미 역을 맡으며, 소프라노 박혜상도 미미 역으로 출연한다.미미의 연인 로돌포 역에는 테너 김건우와 이원종이 캐스팅됐다. 두 배우가 로돌포 역으로 무대에 올라 미미와의 이야기를 펼친다.연출은 초연에 이어 엄숙정이 다시 맡는다. 음악은 김광현 지휘자가 이끄는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담당한다. 여기에 위너오페라합창단과 늘해랑리틀싱어즈합창단도 공연에 참여해 무대를 채운다.‘시카고’는 26년 동안 국내에서 장기간 사랑받아온 작품이라는 점에서 새 시즌에 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브로드웨이 무대까지 경험한 아이비와 기존 배우들이 함께하면서 새로운 시즌을 구성한다.‘라보엠’ 역시 2024년 초연의 연출을 바탕으로 무대를 발전시키고, 황수미와 박혜상 등 소프라노를 비롯한 성악가들이 출연해 관객과 만난다.11월에는 ‘라보엠’, 12월에는 ‘시카고’가 각각 공연을 시작하면서 올겨울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가 마련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