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3명 탈락…중국 탁구 비상
2026-09-11 19:15

대회 2일 차부터 중국 선수들의 탈락이 이어졌다. 가장 큰 충격은 여자 단식에서 나왔다. 세계랭킹 4위이자 이번 대회 2번 시드를 받은 콰이만이 독일의 한잉에게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했다.

경기 초반만 해도 콰이만의 승리가 가까워 보였다. 첫 게임을 11-6으로 따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한잉이 수비와 회전 변화를 앞세워 반격하면서 경기 흐름이 달라졌다.
특히 2게임이 뼈아팠다. 콰이만은 6-2로 앞서며 게임을 가져가는 듯했지만 이후 연속으로 6점을 내줬다. 결국 8-11로 게임을 내주며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3게임에서는 한잉의 기세를 막지 못하고 3-11로 크게 밀렸다.
4게임에서 콰이만은 다시 반격했다. 매치 포인트까지 허용했지만 끝내 뒤집으며 11-9로 승부를 5게임까지 끌고 갔다. 그러나 마지막 게임에서 한잉에게 패하면서 결국 2-3으로 경기를 내줬다.

중국에서 탁구는 단순한 인기 스포츠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오랜 기간 국제대회에서 중국 선수들이 정상에 오르면서 탁구는 사실상 중국을 대표하는 종목으로 자리 잡았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주요 대회에서도 중국 선수들이 금메달을 차지하는 장면은 익숙한 풍경이었다.
중국 탁구의 선수층도 압도적이다. 엘리트 선수 등록 인원이 4천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국 대표팀에 들어가지 못한 선수들이 다른 국가로 귀화해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만큼 중국 탁구는 오랜 기간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쑨잉사와 왕만위가 여전히 세계 정상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일본의 추격이 거세다. 일본은 하리모토 미와를 앞세워 중국 선수들을 위협할 새로운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남자부 역시 중국의 독주를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중국의 핵심 선수 왕추친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는 일이 잦아진 가운데 프랑스의 펠릭스 르브렁과 일본의 마쓰시마 소라가 빠르게 격차를 좁히고 있다.
중국 내부에서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나스포츠는 이번 대회를 통해 중국 선수들이 수비형 초퍼를 상대하는 능력을 더욱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단순히 공격력만 앞세우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유형의 선수들을 상대할 수 있도록 더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중국이 주요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독식하는 모습은 오랫동안 당연하게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이번 WTT 챔피언스 마카오에서 나타난 결과는 그 익숙했던 풍경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음을 보여줬다.
하루 동안 3명의 중국 선수가 모두 탈락한 것은 중국 탁구의 위상을 생각하면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결과다.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켜온 중국 탁구가 새로운 경쟁자들의 추격 속에서 다시 한번 독주 체제를 굳힐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문지안 기자 JianMoon@trendnewsreaders.com

연 도중 눈물을 보이며 벅찬 심정을 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디옹은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플레니튜드 아레나에서 단독 콘서트 ‘셀린 디옹 파리 2026’을 열었다. 이날 공연은 약 2시간 20분 동안 이어졌으며, 디옹은 자신의 대표적인 히트곡들을 잇달아 선보이며 변함없는 가창력을 보여줬다.디옹은 2022년 근육의 경직과 경련을 일으키는 희귀 신경계 질환인 강직인간증후군(SPS) 진단을 받았다. 이후 활동을 전면 중단하며 치료에 집중했다. 2020년 3월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월드 투어를 한 차례 연기했고, 이후 2022년 투병 사실을 공개한 뒤 정규 공연 무대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6년이라는 긴 공백을 끝내고 다시 마련한 이번 공연에서 디옹은 첫 곡부터 자신의 상황을 떠올리게 하는 노래를 선택했다. 대표적인 프랑스어 히트곡 가운데 하나인 ‘우리는 변하지 않는다(On Ne Change Pas)’를 첫 곡으로 부르며 오랜 시간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과 마주했다.노래를 부르던 디옹은 결국 눈물을 흘렸다. 그는 자신의 눈물을 ‘기쁨의 눈물’이라고 표현하며 “여러분을 만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무대를 떠나 있었던 만큼 팬들과 다시 만난 순간의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났다.이어 관객들에게 자신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소회도 전했다. 그는 지나온 길이 험난했고 예상하지 못했던 멈춤의 시간도 있었지만, 멀리 산속 깊은 곳에서 희미하게 보이는 빛을 붙잡으며 버텨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관객들을 위해, 자신을 위해, 그리고 삶을 위해 노래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공연장에는 약 3만명의 관객이 모였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도 공연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적인 스타인 디옹의 오랜만의 단독 무대인 만큼 팬들의 관심도 뜨거웠다.파리 공연은 당초 10회 일정으로 계획됐다. 그러나 공연을 기다리는 팬들의 규모가 예상보다 훨씬 컸다. 예매 대기자만 900만명 이상 몰리면서 공연 횟수는 크게 늘어났다.결국 파리 공연은 내년 5월까지 총 26회로 연장됐다. 6년 동안 무대에 오르지 못했던 디옹이 다시 공연을 시작하면서 팬들의 관심이 실제 공연 수요로 이어진 셈이다.오랜 투병을 거친 디옹은 이날 자신의 히트곡을 직접 부르며 다시 무대 위에 섰다. 공연 중 흘린 눈물과 관객들에게 전한 메시지는 오랜 공백을 기다려온 팬들에게도 특별한 순간이 됐다. 디옹은 긴 멈춤의 시간을 지나 다시 노래를 시작하며 자신의 무대 복귀를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