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의 전쟁” 시작됐다…쿠팡 로켓페이 출격

2026-09-11 14:12


쿠팡이 간편결제 서비스 ‘로켓페이’의 외부 가맹점 확대에 나서면서 간편결제 시장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가 공격적인 현금성 혜택으로 이용자를 확보한 가운데, 후발주자인 쿠팡도 기존 시장을 흔들기 위한 프로모션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금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여행 애플리케이션 ‘마이리얼트립’과 로켓페이를 연동해 정식 출시했다. 이를 계기로 로켓페이의 온오프라인 가맹점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간편결제 시장은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가 앞서고 토스페이가 뒤를 쫓는 형태다. 세 서비스의 간편결제 거래액은 지난 5월 100조원을 넘어섰다. 이미 주요 사업자들이 상당한 규모의 이용자 기반을 확보한 만큼 쿠팡이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가 현재의 입지를 확보하는 과정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이 주요 전략으로 활용됐다. 카카오페이는 서비스 출범 초기인 2014년부터 월 1회 결제 시 1.7% 리워드를 제공하고, 카카오톡 선물하기 상품을 90% 할인하는 등의 혜택을 내놨다. 100만원 이하의 랜덤 당첨금인 페이머니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당시 금융당국은 카카오페이의 적극적인 예치금 확대 전략을 두고 유사 수신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기도 했다. 또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페이의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부담을 겪기도 했다.

 


네이버페이 역시 초기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현금성 혜택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2016년에는 송금만 해도 1000원에서 5000원 상당의 네이버 포인트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듬해에는 첫 가입자나 계좌를 처음 등록한 고객에게 2000원에서 5000원 상당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바로 지급하는 행사를 상시 운영했다.

 

2019년부터는 포인트를 확인하는 것만으로 100포인트를 지급하고, 사용자 간 송금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방식의 이벤트도 진행했다. 친구 추천 시 5000원을 지급하는 혜택까지 더하면서 이용자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처럼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는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이미 상당한 고객 기반을 마련했다. 때문에 로켓페이가 기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쿠팡의 높은 인지도와 이용자 규모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쿠팡 역시 이용자를 끌어오기 위해 상당한 혜택을 내놓는 경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간편결제 시장에 새롭게 진입하려면 우선 공격적인 프로모션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쿠팡의 온라인 영향력이 이미 큰 만큼 일부 플랫폼이 로켓페이에 우호적으로 나서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로켓페이가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하더라도 단기간에 시장의 판도를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 토스페이가 이미 탄탄한 고객 기반을 갖춘 데다 지속적으로 혜택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신규 이용자를 확보하려면 상당한 비용이 필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자본력을 갖춘 후발주자인 만큼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결제 이용자가 추가로 크게 늘어나기 어려운 시장인 만큼 로켓페이의 진입으로 기존 사업자들과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 역시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황이준 기자 yijun_i@trendnewsreaders.com

컬쳐라이프

희귀병 이겨낸 셀린 디옹, 6년 만에 무대 복귀

연 도중 눈물을 보이며 벅찬 심정을 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디옹은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플레니튜드 아레나에서 단독 콘서트 ‘셀린 디옹 파리 2026’을 열었다. 이날 공연은 약 2시간 20분 동안 이어졌으며, 디옹은 자신의 대표적인 히트곡들을 잇달아 선보이며 변함없는 가창력을 보여줬다.디옹은 2022년 근육의 경직과 경련을 일으키는 희귀 신경계 질환인 강직인간증후군(SPS) 진단을 받았다. 이후 활동을 전면 중단하며 치료에 집중했다. 2020년 3월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월드 투어를 한 차례 연기했고, 이후 2022년 투병 사실을 공개한 뒤 정규 공연 무대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6년이라는 긴 공백을 끝내고 다시 마련한 이번 공연에서 디옹은 첫 곡부터 자신의 상황을 떠올리게 하는 노래를 선택했다. 대표적인 프랑스어 히트곡 가운데 하나인 ‘우리는 변하지 않는다(On Ne Change Pas)’를 첫 곡으로 부르며 오랜 시간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과 마주했다.노래를 부르던 디옹은 결국 눈물을 흘렸다. 그는 자신의 눈물을 ‘기쁨의 눈물’이라고 표현하며 “여러분을 만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무대를 떠나 있었던 만큼 팬들과 다시 만난 순간의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났다.이어 관객들에게 자신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소회도 전했다. 그는 지나온 길이 험난했고 예상하지 못했던 멈춤의 시간도 있었지만, 멀리 산속 깊은 곳에서 희미하게 보이는 빛을 붙잡으며 버텨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관객들을 위해, 자신을 위해, 그리고 삶을 위해 노래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공연장에는 약 3만명의 관객이 모였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도 공연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적인 스타인 디옹의 오랜만의 단독 무대인 만큼 팬들의 관심도 뜨거웠다.파리 공연은 당초 10회 일정으로 계획됐다. 그러나 공연을 기다리는 팬들의 규모가 예상보다 훨씬 컸다. 예매 대기자만 900만명 이상 몰리면서 공연 횟수는 크게 늘어났다.결국 파리 공연은 내년 5월까지 총 26회로 연장됐다. 6년 동안 무대에 오르지 못했던 디옹이 다시 공연을 시작하면서 팬들의 관심이 실제 공연 수요로 이어진 셈이다.오랜 투병을 거친 디옹은 이날 자신의 히트곡을 직접 부르며 다시 무대 위에 섰다. 공연 중 흘린 눈물과 관객들에게 전한 메시지는 오랜 공백을 기다려온 팬들에게도 특별한 순간이 됐다. 디옹은 긴 멈춤의 시간을 지나 다시 노래를 시작하며 자신의 무대 복귀를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