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58년 만에 첫 파업”…포스코 노조 48시간 돌입

2026-09-10 08:43


포스코 노동조합이 임금협상에서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48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포스코가 1968년 창사 이후 파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9일 오전 7시부터 11일 오전 7시까지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일부 공정을 대상으로 부분파업을 진행한다. 노조는 포항제철소 40여명, 광양제철소 80여명이 파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반면 사측은 실제 참여 인원이 이보다 적으며, 전체 조합원 약 1만100명의 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파업에 대비해 별도의 운영계획을 마련한 만큼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쇳물 생산을 비롯한 핵심 생산공정은 단체협약에 따라 협정근로 대상에 포함돼 있어 정상적으로 가동된다.

 

이번 파업의 배경에는 임금 인상과 격려금 등을 둘러싼 노사 간 입장 차이가 있다. 노조는 기본급을 7.1% 올리고 격려금 600%를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사
주 50주와 명절상여금 200% 지급도 요구안에 담았다.

 

사측은 기본급 2.0% 인상안을 제시했다. 여기에 목표달성 격려금 350만원과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내놨다. 그러나 노조는 회사가 제시한 조건이 조합원들의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보고 있다.

 

사측은 노조의 요구를 모두 비용으로 계산하면 약 1조4000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철강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비용을 추가로 부담하기는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포스코는 중국산 저가 철강재의 공세와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 강화 등으로 경영 환경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감소했다.

 


노조는 요구안을 그대로 모두 받아들이라는 것이 아니라 임금교섭을 통해 서로 합의할 수 있는 수준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사측이 내놓은 제안만으로는 조합원들이 납득하기 어렵다며 추가 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는 파업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임금협상을 계속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 부분파업 이후에도 교섭에 진전이 없을 경우 노조는 파업의 규모와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노조는 오는 16일부터 120시간 동안 2차 부분파업을 벌이는 방안을 예고했다. 이후에도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10월 전면파업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번 48시간 부분파업이 향후 노사 협상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포스코 측은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업에 앞서 대응 계획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부분파업에 대비해 생산 차질이 없도록 준비했으며 실질적인 생산 차질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 요구를 경청하고 소통해 임금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 창사 이후 처음으로 시작된 이번 파업이 노사 간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임시원 기자 Im_Siwon2@trendnewsreaders.com

컬쳐라이프

“추석 앞두고 딱이네”…한우·사과 싸게 산다

소로 꾸며졌다. 장수군의 ‘한우랑사과랑축제’는 10일 의암공원에서 개막했다. 축제는 오는 13일까지 이어지며 ‘색에 반하고 맛에 취하는 장수한우랑사과랑축제’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이번 축제의 중심은 장수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이다. 청정 자연환경에서 자란 한우와 사과를 비롯해 토마토, 오미자 등을 직접 맛보고 구입할 수 있다. 지역의 대표 먹거리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도 축제장에서 만날 수 있다.특히 ‘한우마당’에서는 품질 좋은 장수 한우를 시중 가격보다 20~3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구입한 한우를 현장에서 직접 구워 먹을 수도 있어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장수의 대표 먹거리를 바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사과마당’에서는 추석을 앞두고 수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장수 사과를 판매한다. 홍로 사과를 비롯해 여러 품종을 비교해보고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음식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레드푸드존’과 ‘향토음식거리’에서는 장수의 농산물을 활용해 만든 여러 메뉴를 선보인다. 장수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을 단순히 구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음식으로 맛볼 수 있는 공간이다.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방송인 홍석천과 함께 지역 농산물을 이용해 요리를 만들어보는 ‘레드푸드 요리 만들기’가 진행된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요리를 직접 만들어보면서 장수 농산물을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사찰음식 장인 정휴스님과 함께하는 ‘사찰음식 만들기’도 준비됐다. 참가자들이 사찰음식에 대해 배우고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이다.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보물찾기 형식으로 진행되는 ‘레드푸드를 찾아라’가 마련돼 아이들이 축제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공연 프로그램도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개막을 기념하는 축하 콘서트에는 유명 가수들이 출연해 무대를 꾸민다. 대학가요제의 추억을 되살리는 ‘대학가요제 리턴즈’ 무대도 관객을 만난다.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주민참여형 공연도 이어진다. 지역 주민과 예술인들이 함께 만드는 무대를 통해 장수에서 열리는 지역 축제의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이번 축제는 먹거리뿐 아니라 지역 특산물을 직접 보고 사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한우와 사과를 비롯해 토마토와 오미자 등 장수의 농특산물을 맛보고, 요리와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축제를 즐길 수 있다.최훈식 장수군수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먹거리와 체험, 공연을 풍성하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가족이나 연인, 친구와 함께 축제장을 찾아 가을의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도 말했다.한우와 사과를 비롯한 장수의 대표 특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하고 직접 맛볼 수 있는 이번 축제는 13일까지 의암공원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