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까지 센 표 통영시장 당락 그대로였다
2026-07-28 10:19

이에 따라 두 후보의 표 차는 기존 44표에서 38표로 줄었다. 그러나 승패를 뒤집기에는 부족했다. 전체 투표수는 6만9693표였으며, 무효표는 기존 1030표에서 천 전 시장의 유효표로 인정된 6표를 제외해 1024표로 최종 정리됐다.

재검표 과정은 초반부터 순탄치 않았다. 천 전 시장 측은 현장 동영상 촬영 허용 범위, 투표지 보관 장소의 폐쇄회로TV 설치 여부, 투표지 보관상자 봉인지 상태 등을 문제 삼았다. 특히 보관상자 37개의 봉인 상태가 미흡하다는 주장을 제기하며 절차적 문제를 따졌다.
이에 도선관위는 각 검표부에 CCTV가 설치돼 있고, 절차에 따라 투표지가 보관됐다는 입장을 설명했다. 통영시선관위 역시 보관상자 봉인 상태에 선거관리상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양측의 공방이 이어지면서 당초 오후 2시로 예정됐던 투표상자 개봉은 약 1시간 30분 늦어진 오후 3시 23분쯤 시작됐다.

잇따른 이의 제기와 수작업 확인 절차로 인해 재검표는 예상보다 크게 지연됐다. 애초 전날 오후 8~9시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였던 작업은 자정을 넘겨 28일 새벽 3시쯤 끝났다. 약 12시간에 걸친 밤샘 검표가 진행되는 동안 청사 주변에는 경찰 인력 330명이 배치돼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경남선관위는 재검표 결과를 바탕으로 천 전 시장이 제기한 당선무효 소청에 대해 다음 달 18일까지 인용, 기각 또는 각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재검표 결과 당락에 변동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소청은 기각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번 재검표에 들어간 비용은 약 1922만 원으로 집계됐다. 해당 비용은 선거소청을 제기한 천 전 시장이 전액 부담하게 된다.
임시원 기자 Im_Siwon2@trendnewsreaders.com

, 앤디 위어의 소설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이용자들이 자신의 서재에 가장 많이 담은 도서 1위에 올랐다. 영화 개봉에 따른 미디어 효과가 독서 수요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그 뒤를 이어 김애란의 '안녕이라 그랬어'와 조현선의 '나의 완벽한 장례식'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하며 상반기 소설 열풍을 주도했다.이용자들이 책을 읽으며 인상 깊은 구절에 직접 밑줄을 긋는 '하이라이트' 부문에서는 소설과는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재테크와 자기계발 도서가 상위권을 휩쓸며 실용적인 지식에 대한 독자들의 갈망을 보여줬다. 백억남의 '자본주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경제 공부'가 하이라이트 수 1위를 차지했으며, 제임스 클리어의 '아주 작은 습관의 힘'과 이광수의 '진보를 위한 주식 투자'가 뒤를 이었다. 이는 불안정한 경제 상황 속에서 스스로를 단련하려는 독자들의 의지가 반영된 지표로 해석된다.독자들이 직접 매긴 별점을 기준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역사 교양서와 에세이가 강세를 보였다. 최태성의 '최소한의 삼국지'가 가장 높은 별점을 기록하며 대중적인 역사 교육의 힘을 증명했다. 나태주 시인의 에세이 '너를 아끼며 살아라'와 김나을의 소설 '오늘도 행복을 구워냅니다' 역시 높은 평점을 받으며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지적 충만감을 선사했다. 이용자들이 직접 선정한 '인생책' 코너에서는 김슬기의 '강하고 아름다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올 상반기 독서 시장의 또 다른 특징은 미디어 노출과 입소문을 통한 '역주행' 흐름이 뚜렷했다는 점이다. 지난 1월에는 요리 서바이벌 예능 '흑백 요리사'의 인기에 힘입어 '최강록의 요리노트'가 다시 주목받았고, 2월에는 정유정 작가의 '내 심장을 쏴라'가 복간과 동시에 신구 독자층을 모두 흡수했다. 3월에는 배우 문가영이 추천한 고전 '명상록'이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유명인의 추천이나 사회적 현상이 출간된 지 시간이 흐른 도서들을 다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리는 동력이 된 셈이다.디지털 창작 플랫폼인 '밀리로드'를 통한 신작 발굴도 활발히 이뤄졌다. 특히 중견 작가 신경숙의 신작 '크리스티나의 사소하고 대담한 삶'은 연재 시작 이후 누적 조회수 14만 회를 돌파하며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독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나타내는 '밀어주리' 지표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하며 기성 작가의 작품이 디지털 플랫폼에서도 강력한 파급력을 가질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러한 창작 플랫폼의 활성화는 독자와 작가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작품을 완성해가는 새로운 독서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밀리의서재가 공개한 이번 데이터는 현대인들이 단순히 책을 소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삶에 필요한 문장을 기록하고 타인과 공유하며 독서를 입체적으로 즐기고 있음을 시사한다. 소설을 통한 감성적 충족과 경제·자기계발서를 통한 실질적 성장이 공존하는 가운데, 미디어와의 결합은 독서의 경계를 더욱 넓히고 있다. 상반기 결산 결과는 하반기 출판 시장의 향방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전망이다. 밀리의서재는 이용자들의 세밀한 독서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욱 개인화된 큐레이션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