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의 치밀함, 모리야스 후임 조기 선임
2026-07-15 22:04
일본 축구협회가 2030년 월드컵을 향한 장기 프로젝트의 지휘봉을 오이와 고 감독에게 맡기기로 결정하며 발 빠른 행보에 나섰다. 현지 유력 매체들에 따르면 일본 축구협회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과의 계약을 내년 아시안컵까지로 한정하는 단기 연장을 체결하는 동시에, 후임자로 U-21 대표팀을 이끄는 오이와 감독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도자 교체 시기에 발생할 수 있는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고, 모리야스 체제에서 다져온 '일본다운 축구'의 철학을 고스란히 계승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오이와 감독은 내년 3월 국제 A매치 기간부터 성인 대표팀과 2028 LA 올림픽 대표팀을 동시에 지휘하며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할 전망이다.이번 인사의 배경에는 일본 축구협회의 치밀한 계산이 깔려 있다. 협회 수뇌부인 미야모토 쓰네야스 회장과 야마모토 마사쿠니 기술위원장은 모리야스 감독에게 제시한 6개월 단기 계약이 애초부터 오이와 체제로의 연착륙을 돕기 위한 징검다리였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9월과 10월에 열리는 아시안게임과 LA 올림픽 예선 등 굵직한 연령별 대회가 산적한 상황에서, 성인팀과 올림픽팀의 유기적인 결합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과거 모리야스 감독이 두 대표팀을 겸임하며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끌어냈던 선례를 오이와 감독이 그대로 이어받아 2030년 월드컵의 주역들을 육성하게 된다.

일본 축구협회가 외국인 명장 영입 대신 자국인 지도자 노선을 고수한 점도 눈에 띈다. 한때 세계적인 수준의 외국인 감독 영입설이 돌기도 했으나, 협회는 200억 원에 육박하는 막대한 예산 부담과 전술적 일관성 유지를 이유로 오이와 감독을 최종 선택했다. 외부에서 영입된 외국인 감독이 일본 축구의 고유한 시스템을 이해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이미 검증된 자국 지도자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오이와 감독은 월드컵 기간 중에도 성인 대표팀 베이스캠프를 방문해 모리야스 감독과 긴밀히 소통하는 등 팀 내부 사정에도 정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이와 고 감독 체제의 출범은 일본 축구가 추구해온 '일본식 축구'의 완성을 의미한다. 기술적 세밀함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기존의 강점에 오이와 감독 특유의 역동적인 세대교체가 더해질 경우, 일본 대표팀의 전력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3월부터 시작될 오이와 호의 항해는 2028년 LA 올림픽을 거쳐 2030년 월드컵이라는 최종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게 된다. 확고한 신뢰 속에 지휘봉을 잡게 된 오이와 감독이 모리야스 시대의 영광을 넘어 일본 축구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문지안 기자 JianMoon@trendnewsreaders.com

몰입형 전시관 ‘딥(DEEP)’을 새롭게 선보이며, 그 첫 번째 콘텐츠로 한국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전지적 독자 시점 : 구원의 마왕 展’을 선택했다. 이번 진출은 국내에서 완성된 전시 기획과 연출 방식을 그대로 해외 현지에 이식하는 ‘포맷 수출’ 형태라는 점에서 기존의 단발성 이벤트와는 궤를 달리한다.상하이에서 8월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작년 10월 서울 잠실에서 개관 기념작으로 선보였던 원형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다. 레드아이스 스튜디오의 인기 웹툰 IP를 기반으로 한 이 전시는 국내 운영 당시 원화 공개와 몰입감 넘치는 공간 구성으로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롯데월드는 검증된 전시 포맷을 바탕으로 현지 팬들을 위한 신규 아트워크와 리미티드 굿즈를 추가하는 현지화 전략을 병행하며 상하이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롯데월드가 운영하는 이머시브 플랫폼 ‘딥’은 단순한 감상을 넘어 관람객이 작품 속 세계관에 직접 뛰어드는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초대형 미디어 장치와 정교한 공간 연출을 통해 웹툰 속 서사를 현실로 끌어낸 것이 핵심이다. 상하이 전시장 역시 이러한 기술적 완성도를 바탕으로 주요 캐릭터들의 관계성과 서사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는 한국의 전시 기획 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췄음을 증명하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올해로 개관 37주년을 맞이한 롯데월드는 최근 IP 협업을 통한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게임 ‘메이플스토리’를 테마로 한 전용 구역을 조성하거나 글로벌 영화 IP 기반의 다크라이드 어트랙션을 도입하는 등 오프라인 공간의 한계를 콘텐츠의 힘으로 극복하는 모습이다. 그중에서도 ‘딥’은 웹툰, 게임, 방송 등 다양한 장르의 IP를 오프라인으로 연결하는 핵심 기지 역할을 수행하며 롯데월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안착했다.이번 상하이 진출의 성공 배후에는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 확장성을 염두에 둔 철저한 콘텐츠 검증 시스템이 자리 잡고 있다. 롯데월드는 국내 전시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한류 열풍이 거센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 확대 가능성을 타진해 왔다. 상하이는 그 첫 번째 거점으로서 의미가 크며, 향후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핵심 도시로의 추가 진출도 신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테마파크 운영 노하우와 IP 기획력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문화 수출 모델이다.롯데월드는 이번 상하이 전시를 기점으로 글로벌 이머시브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단순히 놀이기구를 타는 장소를 넘어, 전 세계의 인기 IP가 살아 움직이는 공간을 창조함으로써 글로벌 관람객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한국의 전시 포맷이 대륙의 심장부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에 따라 향후 K-전시의 해외 진출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월드의 IP 영토 확장은 이제 막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