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인 줄 알았더니 필로폰, 수원서 붙잡힌 30대
2026-06-24 09:36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며 이른바 ‘수원 마약 좀비’로 불린 영상 속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수원 도심의 한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채 배회하는 모습이 촬영돼 온라인상에서 큰 논란을 불러왔다.23일 경기 수원권선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낮 12시 30분쯤 수원시 권선구의 한 아파트 단지 앞 버스정류장 주변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상태로 거리를 배회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의 모습은 인근을 지나던 시민에 의해 촬영됐다. 영상에는 A씨가 양팔을 아래로 늘어뜨린 채 비틀거리거나, 몸을 앞으로 숙인 상태로 한동안 움직이지 못하는 듯한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상은 이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졌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한국에서도 이런 장면을 보게 될 줄 몰랐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영상을 촬영한 목격자는 온라인에 “우리 동네 버스정류장에서 이런 광경을 직접 보게 될 줄은 몰랐다”는 취지의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이 확산되자 경찰도 즉각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23일 오전 7시쯤 해당 영상을 확인하고 사건을 인지한 뒤,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며 영상 속 남성의 동선을 추적했다.

다만 검거 당시 A씨가 갖고 있던 소지품에서는 필로폰이나 펜타닐 등 마약류가 발견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실제로 언제, 어디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는지와 마약을 입수한 경로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또 함께 투약한 사람이 있는지, 유통책 등 공범이 개입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마약류 확보 경로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시원 기자 Im_Siwon2@trendnewsreaders.com

제40회 전국춘향미술대전’의 최종 수상작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회화와 공예, 캘리그래피 등 총 6개 부문에 걸쳐 486점의 다채로운 작품들이 접수되며 전국 규모 예술 경연으로서의 확고한 위상을 다시금 입증했다.이번 대전의 최고 영예인 종합 대상은 공예 부문에 출품한 이미정 작가의 ‘역동적 파도의 시간’에 돌아갔다. 이 작가는 파도가 지닌 강렬한 에너지와 움직임을 입체적인 조형미로 풀어내며 심사위원들의 찬사를 받았다. 특히 섬세한 표현력과 높은 완성도를 바탕으로 공예 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심사단은 해당 작품이 보여준 독창적인 조형 언어가 40주년을 맞이한 대전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부문별 대상에서도 각 분야의 개성이 돋보이는 수작들이 이름을 올렸다. 서양화 부문에서는 꽃을 감각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김희옥 작가의 ‘해석된 꽃의 정원 1’이 대상을 거머쥐었으며, 캘리그래피 부문은 서체와 조형적 미학을 결합한 한광수 작가의 ‘중(中)고개’가 차지했다. 이들은 각기 다른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현대 미술이 지향해야 할 실험 정신과 예술적 깊이를 충분히 보여주며 대중과 전문가의 시선을 동시에 사로잡았다.심사 과정을 총괄한 명안나 심사위원장은 출품작들의 전반적인 수준이 예년에 비해 크게 향상되었다고 평가했다. 전통적인 기법에 충실한 작품부터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창작물까지 폭넓게 접수되어 심사 과정에서의 고민이 깊었다는 후문이다. 심사위원회는 예술성과 창의성은 물론, 작가의 향후 발전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4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해를 맞이한 만큼 이번 대전은 지역과 세대를 잇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서도 큰 역할을 했다. 김광길 운영위원장은 이번 행사가 예술가들에게는 창작 의욕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고, 시민들에게는 수준 높은 예술 문화를 향유할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번 대전에는 신진 작가부터 중견 작가까지 고르게 참여해 춘향미술대전이 가진 역사적 깊이와 미래 지향적인 가치를 동시에 보여주었다.남원시는 수상의 기쁨을 시민들과 나누기 위해 두 차례에 걸친 특별 전시를 마련했다. 수상작들은 남원 춘향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오는 26일까지 1차 전시를 마친 뒤, 28일부터 내달 4일까지 2차 전시를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 대미를 장식할 시상식은 전시 마지막 날인 7월 4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남원시는 이번 미술대전을 통해 확인된 예술적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문화예술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