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대군부인' 13.3% 돌파, 마지막 회 시청률 어디까지?
2026-05-15 18:36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며 2026년 상반기 최고의 문화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아이유와 변우석의 만남으로 제작 단계부터 기대를 모았던 이 작품은 현대판 왕실이라는 독특한 배경 속에서 계약결혼이 진정한 사랑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탄탄한 서사와 감각적인 영상미가 조화를 이루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이 드라마는 이제 두 주인공의 운명이 결정될 마지막 페이지를 향해 거침없이 달려가고 있다.드라마의 압도적인 위상은 각종 수치와 기록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난다. 방송 기간 내내 TV-OTT 통합 화제성 부문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켰으며, 주말 안방극장의 시청률 절대강자로 군림했다. 펀덱스 조사 결과 뉴스부터 동영상, 커뮤니티 반응에 이르기까지 전 지표에서 통합 1위를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출연자 화제성에서 변우석과 아이유가 6주 연속 최상위권을 독식하며 배우들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대중적 지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시청률 상승세의 정점은 지난 10회 방송에서 확인되었다. 수도권 13.5%, 전국 13.3%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하루 만에 갈아치우는 기세를 보였다. 극 중 성희주와 이안대군이 정치적 음모를 뚫고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며 대국민 선언을 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가짜 관계로 시작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며 진정한 동반자로 성장해가는 두 사람의 서사는 2049 세대의 열렬한 지지를 이끌어내며 시청률 견인의 핵심 동력이 되었다.

주변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관계가 어떤 마침표를 찍을지도 관심사다. 연정 때문에 대립했던 민정우의 선택과 아들을 위해 과오를 바로잡으려는 윤이랑의 결단은 왕실 권력 구도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 조연 커플들의 핑크빛 기류와 가족 간의 화해 서사까지 더해져 풍성한 결말을 준비 중이다. 아이유와 변우석이 써 내려갈 '21세기 대군부인'의 대장정은 이번 주말 최종회를 통해 K-드라마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며 화려하게 막을 내린다.
권시온 기자 kwonsionon35@trendnewsreaders.com

절개와 비움의 미학을 대변하는 핵심적인 소재였다. 이러한 동양적 관념을 현대적인 신체의 언어로 치환한 무대가 최근 서울의 중심부에서 펼쳐져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서울시발레단이 선보인 신작 '인 더 뱀부 포레스트'는 대나무 숲이라는 익숙한 배경을 빌려 현대인의 내면적 회복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무대는 고난과 혼돈에 매몰되었던 한 인간이 울창한 숲으로 들어서며 시작된다. 쓰러져 있던 주인공이 자연의 리듬과 동화되며 점차 자신의 내면을 정화하고 새로운 생명력을 얻어가는 과정은 총 6장에 걸쳐 역동적으로 전개되었다.이번 무대의 핵심은 장르 간의 경계를 허무는 과감한 시도에 있었다. 무용수들은 발레의 상징인 토슈즈를 신은 채 우아한 동작을 선보이다가도, 어느 순간 신발을 벗어 던지고 맨발로 무대를 누비며 현대무용의 자유로움과 한국무용 특유의 깊은 호흡을 쏟아냈다. 정형화된 발레의 문법을 해체하고 재조합하는 과정에서 대나무의 유연하면서도 강인한 속성이 무용수들의 몸짓을 통해 시각화되었다.예기치 못한 상황 속에서 빛난 무용수들의 투혼도 인상적이었다. 주역의 갑작스러운 공백을 메우기 위해 투입된 최목린은 신예답지 않은 장악력으로 무대를 채웠으며, 엄진솔은 남성 군무를 진두지휘하며 성장의 고통과 환희를 몸소 증명해냈다. 특히 고전 발레의 수직적 지향성을 깨고 무게중심을 바닥으로 툭 떨어뜨리는 파격적인 동작들은 거문고의 날카로운 선율과 맞물려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다.무대 위에서 터져 나오는 무용수들의 거친 숨소리는 극장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호흡 공동체로 만들었다. 일상의 긴장 속에서 얕은 숨을 내쉬며 살아가는 현대 관객들은 무용수들이 내뱉는 깊은 날숨에 동화되는 경험을 했다. 무대와 객석 사이의 벽을 허문 이 공명은 단순한 감상을 넘어 관객 개개인의 숨통을 틔워주는 실질적인 치유의 순간으로 작용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서울시발레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창작 발레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양적인 정서를 박제된 전통이 아닌, 살아 움직이는 동시대의 감각으로 풀어낸 점이 돋보였다. 신체의 극한을 활용한 예술적 표현과 관객의 정서적 공감을 동시에 이끌어낸 이번 작품은 한국형 컨템퍼러리 발레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며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