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러치 박’ 박정아 FA 계약 체결

2026-04-20 18:17

 V리그 여자부의 전설적인 선수 박정아가 도로공사로 돌아가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박정아는 20일 오전 원 소속구단인 페퍼저축은행과 계약기간 1년, 총액 1억8000만원(연봉 1억5000만원, 옵션 3000만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도로공사의 팀 내 샐러리캡을 반영한 사인 앤드 트레이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FA 협상 시한이 종료된 후 양 구단이 이를 단행할 계획이다.

 


박정아는 2025~2026시즌을 마치고 네 번째 FA 자격을 얻게 된다. 앞선 세 번의 FA에서는 그녀가 최고의 공격 능력을 가진 선수로 주목받아 최대어로 분류되었다. IBK기업은행 시절, 박정아는 김희진과 함께 V리그 최고의 듀오로 활약하며 3회의 챔프전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도로공사로 이적한 박정아는 첫 시즌에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차지하며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박정아는 도로공사에서 6시즌 동안 두 차례의 챔프전 우승을 경험하며 '우승 청부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9~2020시즌을 마치고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박정아는 도로공사에 잔류하기로 결정했고, 2022~2023시즌에는 V리그 사상 첫 리버스 스윕 우승을 함께 했다. 그러나 최근 두 시즌 동안 페퍼저축은행에서의 성적은 저조했으며, 2025~2026시즌에는 커리어 로우를 기록했다.

 


박정아는 FA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며, 사실상 도로공사로의 이적은 사인 앤드 트레이드 외에는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도로공사는 박정아의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으며, 그녀의 리시브 능력을 보완할 리베로 문정원이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정아의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도로공사는 그녀의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박정아는 V리그 여자부 역대 통산 득점 2위인 6423점을 기록하며, 내년 시즌부터는 현역 득점 1위로서 코트를 누비게 된다. '클러치 박'이라는 별명으로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을 해온 박정아가 다시 도로공사에서 부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지안 기자 JianMoon@trendnewsreaders.com

컬쳐라이프

AI 자막안경으로 영화 즐기는 청각장애인

사에 참석한 청각장애인들은 영화 관람을 위한 AI 자막안경을 착용하고, 기대와 설렘이 가득한 모습으로 상영을 기다렸다. 이들은 안내에 따라 기기를 착용하고, 각자 지급받은 휴대전화와 연결 상태를 점검하며 준비를 마쳤다.상영된 영화는 '한산: 용의 출현'으로, AI 자막안경을 통해 단순한 대사 전달을 넘어 다양한 청각 정보를 제공받았다. 자막에는 "콰콰광", "탕탕탕 총 쏘는 소리", "파도소리" 같은 효과음 설명과 함께 "긴장감 있고 긴박한 음악" 등의 문구가 나타났다. 이러한 방식은 청각장애인 관객들이 전투 장면의 박진감과 긴장감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특히 이날 상영회에서 사용된 광음시네마는 일반 상영관보다 사운드의 울림과 진동을 강화한 특별관으로, 청각장애인 관객들이 소리를 완전히 듣지 못하더라도 긴장감과 에너지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그러나 이 행사가 일회성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정환 서울시농아인협회장은 "장애인의 날 행사로 끝나지 않고, 1년 내내 자유롭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문화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AI 자막안경 도입에는 비용과 운영 부담이 따르기 때문에, 이를 보편적인 관람 환경으로 확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현재 롯데컬처웍스는 AI 자막안경을 뮤지컬 전용 극장 샤롯데씨어터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일반 영화관에는 아직 정식 도입되지 않았다. 김재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미디어산업실장은 "모두가 같은 관람 환경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문화 접근성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이날 행사에서는 밀알복지재단과 롯데컬처웍스 간의 '브릿지온 파트너스' 인증 위촉식도 진행되었다. 김종열 롯데컬처웍스 대표이사는 "첨단 기술을 도입해 모든 관객에게 삶의 주인이 되는 영화관람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AI 자막안경의 확대 계획에 대해 "이제 첫 시작이니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