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얼굴에 쓰는 에어팟'을 만든다
2026-04-14 18:11
애플이 차세대 웨어러블 시장의 패권을 잡기 위해 '디자인'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단순한 전자기기가 아닌, 매일 착용하고 싶은 패션 아이템으로 스마트 글래스를 포지셔닝하여 시장 선두 주자인 메타를 넘어서겠다는 전략이다.애플은 이를 위해 대중적인 스타일부터 팀 쿡 CEO의 시그니처 디자인까지, 최소 네 가지 이상의 프레임 시제품을 테스트하며 최적의 형태를 모색하고 있다. 고급 안경테에 사용되는 아세테이트 소재와 다양한 색상 옵션을 준비하며, 애플 워치 출시 초기에 보여줬던 것처럼 개인의 취향을 저격하는 패션 액세서리로서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 기기는 렌즈에 가상 정보를 띄우는 완전한 증강현실(AR) 글래스가 아닌, 아이폰의 기능을 확장하는 스마트 글래스로 포지셔닝된다. 별도의 디스플레이 없이 카메라와 마이크, 스피커를 통해 사진 촬영, 통화, 음악 감상 등을 지원하며, '애플 인텔리전스'와 연동해 눈에 보이는 사물에 대한 정보를 얻는 '시각 지능' 구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업계는 2027년 출시가 유력한 이 스마트 글래스를 시작으로, 카메라가 탑재된 에어팟, 스마트 홈 디스플레이 등 애플의 인공지능(AI) 중심 하드웨어 공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기술력 경쟁을 넘어, 애플의 디자인 철학과 강력한 생태계 통합 능력이 스마트 글래스 시장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황이준 기자 yijun_i@trendnewsreaders.com

깊이와 무게를 잃어버린 십계명의 본질을 다시 묻는다. 법정에서 엄격함과 따뜻함을 동시에 보여주며 '만사소년'이라는 별칭을 얻은 그가 이번에는 법과 신앙의 교차점에서 새로운 화두를 던진다.이번 신간은 십계명을 단순한 도덕률이 아닌, 오늘 우리의 삶에 직접 말을 거는 '살아있는 질문'으로 재해석한다. 오랜 시간 법대 위에서 정의와 책임, 질서와 회복의 문제를 다뤄온 저자의 경험이 책 전체를 관통한다. 그의 법관으로서의 시선과 깊은 신앙적 성찰이 만나면서, 십계명은 더 이상 추상적인 규범이 아닌 우리 사회를 향한 구체적인 물음으로 되살아난다.이 책의 가장 독창적인 지점은 십계명을 '법'의 관점에서 성찰한다는 것이다. 자칫 개인의 윤리 문제에 머무를 수 있는 계명들을, 공동체를 지탱하는 질서이자 사회 정의의 토대로 그 의미를 확장해 풀어낸다. 또한 예수의 핵심 가르침인 산상수훈과 십계명을 연결하며, 정의와 사랑이라는 두 가치가 어떻게 관계 맺어야 하는지를 깊이 있게 탐구한다.강영안 한동대 석좌교수는 이 책이 공적인 책임 속에서 신앙의 길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고 평가했다. 정의를 실현하면서도 사랑을 잃지 않으려는 이들에게 십계명이 결코 낡은 말씀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지침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다.천 판사는 '하나님 나라와 공동선', '선, 정의, 법', '예수 이야기' 등 꾸준한 저술 활동을 통해 법과 신앙, 그리고 공동체의 가치에 대한 탐구를 이어왔다. 1997년 판사로 임관한 이래 부산과 창원, 대구 등 여러 법원을 거치며 법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해왔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대법원장 표창, 영산법률문화상, 옥조근정훈장 등을 수상했다.이번 신간은 그의 오랜 법조 경력과 신앙적 고뇌가 집약된 결과물이다. 책은 십계명이 단순한 종교적 계율을 넘어, 한 사회의 질서와 정의를 세우고 개인의 삶을 성찰하게 만드는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일깨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