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아진 폴드' 갤Z폴드7, 10㎜ 벽 깬다 '슬림&빅 시대'
2025-02-14 11:41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출시 예정인 갤럭시 Z폴드7에 디지타이저를 탑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디지타이저는 갤럭시 폴드3부터 전작인 폴드6까지 탑재되어 온 부품으로, S펜 입력 기능을 구현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해왔다.
삼성전자가 디지타이저를 포기하는 대신 폴드7의 두께를 10㎜ 이하로 줄이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폴드7의 디지타이저가 빠지면 약 0.6㎜ 두께를 줄일 수 있다. 전작인 폴드6의 두께가 10.8㎜였던 점을 고려하면, 폴드7은 10㎜ 초반대의 두께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하는 스마트폰의 두께를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5' 시리즈에 슬림 모델인 '엣지'를 추가했고, 폴더블폰도 지난해처럼 별도의 슬림 모델을 출시하는 대신 기본 모델을 얇게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폴드7의 디스플레이는 전작보다 커질 전망이다. 메인 디스플레이는 8인치, 외부 디스플레이는 6.5인치로, 전작 대비 각각 0.4인치, 0.2인치 커진다. 디스플레이 크기가 커지면 부품 공간 확보에 유리해 스마트폰 두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의 M13 재료 세트를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M13은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24 시리즈부터 Z폴드6, 갤럭시S25에 이어 Z폴드7까지 탑재될 예정이다.
황이준 기자 yijun_i@trendnewsreaders.com
치된 '백곡집 파고라' 조형물이 2025년 검정 초등 4학년 미술 교과서에 소개됐다고 7일 밝혔다.증평군에 따르면 해당 조형물은 동아출판이 발행하는 교과서의 한 단원에서 신안 퍼플섬, 제주도 조랑말 등대 등과 함께 전국의 대표적인 생활 속 미술 작품 중 하나로 선정됐다. ‘백곡집 파고라’는 김득신의 문집인 ‘백곡집’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책을 뒤집어 지붕처럼 만든 독특한 구조물을 가지고 있다. 도서관을 찾는 주민들은 이곳에서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어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이 조형물은 증평군이 독서왕 김득신을 기리는 스토리텔링 공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설치한 것으로, 약 3,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증평군립도서관 주변에는 ‘백곡집 파고라’ 외에도 김득신의 서재를 재현한 ‘억만재’, 책 조형물, 김득신과 그의 아버지 김치를 기리는 포토존 등이 마련되어 있다.증평군 관계자는 “출판사 측에서 백곡집 파고라 조형물을 교과서에 소개하고 싶다고 먼저 제안했다”며 “김득신이라는 지역 출신 인물의 독서광적 면모를 특색 있게 조명한 점이 교과서 선정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득신은 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독서광이자 시인으로, 증평에서 태어나 성장했다. 그는 어린 시절 천연두를 앓아 학습이 느렸던 것으로 전해지지만, 오랜 시간 꾸준히 독서를 이어간 끝에 59세의 나이에 문과에 급제하며 대기만성형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같은 책을 1만 번 이상 읽은 기록을 ‘독수기(讀數記)’에 남겼으며, <사기> ‘백이전’의 경우 무려 11만 3,000번을 읽었다고 전해진다.그의 문학적 재능도 뛰어났으며, 대표적인 시 ‘용호’는 조선 효종으로부터 “당나라 시에 견줄 만하다”는 극찬을 받았다. 또한 학자 이식은 “백곡의 문장이 당대 최고”라고 평가하기도 했다.증평군은 김득신의 독서 정신을 기리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부터 ‘김득신 독서마라톤 대회’를 매년 개최하며, 참가자들은 2월부터 11월까지 읽은 책의 권수에 따라 인증서를 받는다. 또한 김득신을 상징하는 캐릭터도 개발했으며, 머리에 갓 대신 책을 쓰고 오른손에 책을 든 모습이 특징이다.아울러 김득신의 고향인 율리 마을에서 그의 묘소까지 이어지는 500m 구간을 ‘김득신 길’로 조성해 방문객들이 걸으며 그의 삶을 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삼가저수지 둘레길에는 책을 읽는 모습을 형상화한 김득신 동상이 세워졌으며, 유물과 작품을 전시하는 문학관도 운영되고 있다.이번 교과서 등재를 계기로 김득신의 독서 정신과 문화적 유산이 더욱 널리 알려질 것으로 기대된다. 증평군은 앞으로도 김득신을 기리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지역 문화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