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수혜주' 먼저 웃었다!

2024-09-12 11:40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대선 TV토론 결과가 자본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TV토론 결과가 해리스 부통령에게 기울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TV토론 시작 후 5시간 만에 2.42% 하락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트코인과 가상자산의 지지를 표명해온 점과 대조적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 미국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 

 

달러는 약세를 보였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일 대비 4.7원 오른 133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강화 정책이 전 세계 무역을 위축시켜 달러의 가치를 하락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반영된 결과이다. 

 

반면, 엔화는 강세를 보였으며 서울 외환시장에서 100엔당 원화값은 947.13원을 기록했다. 이는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에 따른 것이다. 

 

국내 증시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를 반영한 '해리스 트레이드'가 두드러졌다. 친환경 에너지 관련 주식이 상승세를 보였고 태양광 사업을 하는 한화솔루션은 전거래일 대비 7.30%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풍력발전 기업 SK이터닉스는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씨에스윈드, HD현대에너지솔루션, 대명에너지, SDN 등도 강세를 보였다.

 

2차전지 관련 주식도 상승세를 보이며 SKC와 삼성SDI는 각각 11.38%와 9.91% 상승했다. 메디케어 관련 주식인 셀바스헬스케어, 셀루메드, 토마토시스템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이러한 동향은 해리스 부통령의 친환경 및 의료 정책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황이준 기자 yijun_i@trendnewsreaders.com

컬쳐라이프

2024 뮤지컬 씹어먹은 ‘일 테노레’와 ‘하데스타운’

에서 ‘일 테노레’는 지난해 최고의 창작 초연 작품으로 대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조선 오페라의 선구자였던 테너 이인선(1906~1960)의 삶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대상을 포함하여 남자주연상(홍광호)과 작곡상(윌 애런슨)까지 차지하며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일 테노레’의 프로듀서 신춘수는 수상 소감에서 “우리말로, 우리 배우로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해보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며 “이 작품이 그 꿈을 실현시킬 수 있을 것 같다”는 포부를 밝혔다. 남자주연상을 수상한 홍광호는 “이 상은 저를 위로해주고 축복해준 상”이라며, “늘 신인의 마음으로 공연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여자주연상은 ‘하데스타운’에서 에우리디케 역을 맡은 김수하에게 돌아갔다. 김수하는 “‘하데스타운’은 지치고 힘들었던 순간에 찾아온 선물 같은 작품이었다”라며, “이 작품을 통해 매 순간 에우리디케에게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하데스타운’은 여자주연상 외에도 여자조연상(최정원), 남자신인상(김민석), 편곡·음악감독상(한정림), 무대예술상(이원석 무대감독), 프로듀서상(설도권·신동원) 등 6관왕을 차지하며 다채로운 성과를 거뒀다.‘하데스타운’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에우리디케와 오르페우스의 이야기를 재구성한 작품으로, 지하 세계의 신 하데스와 페르세포네의 이야기도 함께 엮여져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는 뮤지컬이다. 관객들은 에우리디케와 오르페우스의 사랑과 희생, 하데스와 페르세포네의 복잡한 관계를 통해 감동적인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었다. 이 작품은 그리스 신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뛰어난 음악과 무대 예술로 큰 인기를 끌었다.이 외에도 ‘컴프롬어웨이’는 안무상(홍유선)과 앙상블상을 수상했으며, ‘그레이트코멧’은 남자조연상(고은성)과 무대예술상(안현주 의상 디자이너)을 각각 받았다. 창작 및 라이선스 공연에 시상하는 작품상에서는 400석 이상 부문에서 ‘디어 에반 핸슨’이 수상했다. 이 작품은 불안장애를 겪는 고등학생 에반 핸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거짓말로 벌어지는 갈등과 감정의 혼란을 사실감 있게 그려냈다.400석 미만 작품 부문에서는 고전소설 ‘장화홍련전’과 설화 ‘바리데기’를 바탕으로 만든 창작 뮤지컬 ‘홍련’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여자신인상은 ‘접변’의 전하영이 차지했으며, 극본상은 ‘섬: 1933∼2019’의 장우성 작가, 연출상은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의 이지영 연출이 수상했다. 또한, 공로상은 1966년 국내 최초의 창작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를 연출한 고(故) 임영웅 연출가에게 돌아갔다.한국뮤지컬어워즈는 2016년에 시작된 국내 대표 뮤지컬 시상식으로, 매년 1월 한 해 동안의 뮤지컬 시장을 총결산하는 행사이다. 올해도 총 4개 부문에서 21개의 상이 시상되었으며, 전문가와 관객의 투표를 통해 결정됐다. 이 시상식은 뮤지컬 산업의 발전과 예술적 성과를 기념하고, 그 해의 가장 뛰어난 작품과 인물들을 조명하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잡았다.뮤지컬 ‘일 테노레’와 ‘하데스타운’의 수상은 그 해의 문화적 성취를 대변하는 결과로, 두 작품은 한국 뮤지컬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일 테노레’는 조선 오페라의 전설적인 인물 이인선의 이야기를 재조명하며, ‘하데스타운’은 고전 신화를 현대적 시각으로 해석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두 작품은 한국 뮤지컬의 저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평가받고 있다.